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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

대학로 연극 추천: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15-01-21 16:32:57  |  조회수 1757
※원문출처 : 자몽 (nangnangja)님 블로그(http://blog.naver.com/nangnangja/220180898958)
- 본 포스팅은 원문을 작성한 블로거의 개별적인 허락을 구한 뒤 게재되었습니다.
- 타임티켓은 티켓리뷰에 게제되는 공연후기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학로 연극 추천: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오픈런 (open run)으로 공연 중인 연극 러브 액츄얼리.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하고 있어요.


 

 

소극장 축제는 골목에 있지만, 찾아가기 별로 어렵지 않아요.

네이버 지도 보며 찾아가시면 금방 나와요.

혜화역 3번 출구에서 2분 거리입니다.

 

 

제가 직접 보고나니, 

오픈런 공연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써 1년 반동안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연극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전 오늘까지 몰랐기에 ㅋㅋ 

아직도 저같은 분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포스팅을 합니다. ㅎ

 

 

이 연극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공연 중 휴대폰을 "" 두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입간판 아래쪽에 공연 중 핸드폰 켜 놓으라고 써 있죠~!

켜 두되 무음으로 해 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연극 중간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관객과 배우가 소통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요거 요거 매력 있더라구요 :)

 

미친듯이 웃게 하고 

또 눈물 흘리게 하는 연극이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대학로 연극을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저렇게 그래도 10번은 넘게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본 러브 액츄얼리는 

저에겐 역대급 연극이었어요.

제가 본 최고의 코믹 연극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추합니다!! 

 

제가 자신 있게 강추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저도 재미있게 봤지만, 

웬만한 코미디나 코믹 연극을 봐도 잘 웃지 않는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터지더라구요.

코믹 연극 보고 이렇게 많이 웃는걸 처음 봤거든요 ㅋㅋ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코믹 연극은 자칫하면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너무 과도한 오버액션을 하게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과한 오버 액션이나 억지스러운 면이 없이 

자연스러운 공감을 통해 웃음을 이끌어내는 연극이더라구요.

 

러브 액츄얼리는 세 명의 배우가 이끌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한 커플의 100일 기념일, 1,000일 기념일, 그리고 10주년 기념일의 세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이 커플이 사랑과 아픔을 겪으며 성숙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제가 본 날의 캐스팅은 이렇습니다.

 

 

잘생겨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남자친구 재운 역은 권지환 배우가,

아버지가 엄한 목사님이라 남자친구를 애태우는 여자친구 수진 역은 조민지 배우,

재운과 수진의 친구뿐 아니라 나머지 모든 역할을 담당하는 멀티맨 역은 정태원 배우가 열연해 주셨어요.

 

남자친구 재운 역의 권지환 배우는 나쁜 남자 역할을 너무너무 잘 하시더라구요.

제가 '나쁜 남자'로 순화시켜 표현하긴 했지만 

연극에서 "썅놈" 역을 담당하셨습니다. ㅋㅋ (연극을 직접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아실 거에요 ㅋㅋ)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인간일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였습니다. 

오죽 연기가 실감났으면 연극 중간 중간 객석에서 욕이 튀어나오더라구요 ㅋㅋ 

특히 여자 관객들이 분노하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



여자친구 수진 역의 조민지 배우는 

연기같지가 않고 진짜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는 것 같았어요.

어떤 연극을 볼 땐 연극에 대한 몰입이 깨질만큼 연기에 오버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조민지 배우의 열연에 관객들이 모두 녹아들듯 빠져들었어요.

남자친구와 소통하고 싶지만 맘대로 안 되는 답답한 마음을 잘 연기해 주셨기에,

관객들이 폭풍 공감하여 남자친구 재운을 향해 한 마음으로 욕을 한 것 같아요 ㅋㅋ

 

 

멀티맨 역할의 정태원 배우 

전 개인적으로 이 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정태원 배우께 박수를 보냅니다.

전 이 분의 연기를 처음 봤지만 관객들 중에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정태원 배우의 팬이 되었습니다. 

재운과 수진을 제외한,

극에 등장하는 나머지 모~~~~든 사람의 역할을 담당한 

멀티맨 정태원 배우의 존재감은 정말 우주최고였어요.

쉴 새 없이 큰 웃음 터트려 주신 정태원 배우 매력에 흠뻑 취하고 왔어요.

충격적으로 웃겼던 장면이 아직도 눈 앞에서 맴도네요 ㅎㅎ 

 

스포일러 없는 포스팅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담지 않을게요.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ㅋㅋㅋ

직접 보고 웃으시기 바래요 ㅎ 

 

연극 시작 전에 찍은 무대 모습이에요.

 

 

무대는 굉장히 단순해요.

남자친구 재운과 여자친구 수진이 다니는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작은 공원.

이 딱 한 공간에서 모든 사건이 전개됩니다.

 

어찌나 즐거웠는지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 이 연극 또 보고싶다...'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이 연극은 누구와 봐도 좋지만, 특히 커플끼리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본 때에는 휴가나온 군인 커플도 있었고, 

1200일이 넘은 커플도 있었고, 

부부도 몇 커플 있었구요, 

소개팅으로 오늘 처음 만난 남녀도 있었어요. 

두말할 필요 없이 데이트 코스로는 딱이겠죠 :)

 

 

연극이 끝나면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있어요.

전 원래 연극 보고 나서 포토타임에 사진 잘 안 찍는 편인데 

러브 액츄얼리는 사진 꼭 찍고 나오고 싶었어요.
너무 좋아서 ㅎ 






두 장씩 찍어주시는 센스 ㅋㅋ 


연극의 여운에 취해서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도 계속 실실거리며 혼자 웃었어요.
 

 

집에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받은 러브 액츄얼리 브로셔를 살펴 보니 

프로포즈 이벤트 신청을 할 수 있네요!! 

 

 

아~~~~ 

이제야 퍼즐이 맞춰집니다. ㅎㅎ 

연극 중간에 관객 중 한 사람이 프로포즈를 할 수 있을만한 시간이 주어지거든요 ㅎ 

오~~ 이 공연에서 프로포즈 하면 로맨틱하겠어요 :)

 

 

대학로 연극 러브 액츄얼리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싶은 연극입니다.

쌀쌀해지는 이 계절, 러브 액츄얼리 보며 

모두 달달~~~해져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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