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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가볍고 유쾌한 18금 로맨틱 코미디

2016-03-08 00:14:12  |  조회수 3374
※원문출처 : 류유진 (theatergoing_people)님 블로그(http://blog.naver.com/theatergoing_people/220623783627)
- 본 포스팅은 '타임티켓 리포터' 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공연을 관람한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
- 리포터의 리뷰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으며, 다양한 정보와 감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글은 타임티켓으로부터 관람권을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연극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꺼려지는 그런 불편함이나 거부감이 전혀, 전혀 필요 없는 극.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부담 없이 보러 들어가 웃으며 나올 수 있는 극이다."


"남자는 오늘 결혼식의 신부 전남친, 여자는 오늘 결혼식의 신랑 전여친이었던 거야. 여자는 대뜸 말해. 나 정말 죽고 싶다고, 술 한 잔 하고 자기랑 자자고."


"이 둘은 어떻게 될까? 원나잇으로 깔끔하게 안녕? 아니면, 새로운 관계의 시작?"

 

 

극적인 하룻밤

장소대학로 바탕골 소극장

기간: 2014.9.26 – 오픈런

황윤정

출연하정김형욱조아라이승은박가령최유진장우진이건우김윤희

제작악어컴퍼니

 

 

 

 

 

1. 편안하게 볼 수 있는 18금 로맨틱 코미디

 

 

W연극은 왠지 좀 무겁지 않냐?

 

E무거운 연극도 많지안 무거운 연극도 많고영화도 그렇잖아마음속을 파고드는 영화도 있고,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웃으며 나올 수 있는 영화도 있고연극도 똑같아특히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들 같은 경우 그런 경우가 많지.

 

W, ‘라이어 라이어’ 같은?

 

E라이어 라이어는 대학로의 전설이지…….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람들이 찾았다는 건,그만큼 좋은 극이라는 거겠지오늘 볼 극적인 하룻밤’ 역시 그런 극이야그냥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을 만한 극이지연극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꺼려지는 그런 불편함이나 거부감이 전혀전혀 필요 없는 극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부담 없이 보러 들어가 웃으며 나올 수 있는 극이다.

 

W포스터가 야하다.

 

E: 18금 연극이니까…….

 

W: 18금 연극이라고?

 

E니가 상상하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수준의 노출이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니까 입은 닫어라로맨틱 코미디라고 했잖아.

 

W여친이랑 보러 가려고 했는데괜히 민망해지는 거 아닐까 싶어서…….

 

E…… 그럴 걱정이라면 안 해도 될 것 같기는 한데왜냐면 야한 부분이 가장 큰 웃음 포인트거든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서 에로틱한 장면을 코믹하게 연출했어.

 

W그래그럼 다행이고.

 

E근데 여친이랑 가는 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W?

 

E배우들이 진짜 잘생기고 예쁘거든극장에서 나오는 순간 니가 오징어가 될 수도 있어.

 

W.

 

 

 

 

2. 연극 극적인 하룻밤

 

E어떤 한 남자가 결혼식에 갔어근데 남자가 좀 불편해 보인다왜일까?

 

W신부를 좋아하기라도 했나?

 

E.

 

W진짜?

 

E그냥 좋아했던 게 아니라…… 전여친이었어전여친이 바람 피우다가 다른 남자랑 훌쩍 결혼 해 버린 거지그 다른 남자는 친했던 선배 형이었고.

 

W.

 

E일단 결혼식엔 갔고씁쓸한 마음으로 뷔페 음식이나 털려고 하고 있는데갑자기 어떤 여자가 와서 시비를 거는 거야.

 

W무슨 시비?

 

E마지막 남은 연어 초밥을 내가 가져갔다고 갑자기 난리야.

 

W.

 

E어이없지미안하다고 하는데도 이 여자가 자꾸 난리야생떼를 써가만 보니 상태가 진짜 안 좋아 보여그렇게 굉장히 경계를 하며 여자와 몇 마디 하다가는알게 된 거야이 여자의 전 애인이 바로 오늘 결혼식의 신랑이라는 걸.

 

W남자는 오늘 결혼식의 신부 전남친여자는 오늘 결혼식의 신랑 전여친인거야?

 

E그렇지여자는 대뜸 말해나 정말 죽고 싶다고술 한 잔 하고 자기랑 자자고.

 

W.

 

E남자는 이상한 여자를 피하려고 하지만 여자가 너무 막무가내야일단 술 한 잔 하게 돼그리고 둘은 남자의 자취방으로 옮기게 되지.

 

W하냐???

 

E……. 말하자면 원나잇인데…… 다음 날 남자가 일어났더니여자가 웬 알약을 한 알 두 알 까먹고 있는 거야.

 

W알약?

 

E수면제……. 자살하려고.

 

W.

 

E여기까지 보면 완전 미친 사람들 같지?

 

W어어.

 

E이러고 끝이라면 무슨 이런 극이 다 있어싶겠지만 이 하룻밤까지는 이 극의 도입부야. 그리고 얼떨결에 원나잇을 하게 된 이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심정적 변화둘의 관계의 변화그런 것들이 담담하게 이어지지이 둘은 어떻게 될까원나잇으로 깔끔하게 안녕아니면새로운 관계의 시작?

 

이 둘은 어떻게 될까만약 원나잇으로 이들의 관계가 끝난다면이미 몸까지 섞은 관계가 그리 깔끔하게 칼로 자른 듯 끊어질 수 있을까새로운 관계로 이어진다면몸부터 섞기 시작한 이 관계가 그리 부드럽게 이어져갈 수 있을까?

 

W…….

 

E신춘문예 당선작답게 줄거리에 지적할만한 큰 구멍은 없어이인극이니 단 두 명이 무대 전체를 장악해야 하는데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고편안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연극을 원한다면 후회하진 않을 거야.

타임티켓 같은 할인 어플이나혹은 인터파크 통해 문광부 1+1 혜택을 활용하면 충분히 장당 만원 밑으로 볼 수 있으니 할인 충분히 받아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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