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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신나게 즐기고 신나게 웃다 나온 연극

2015-07-10 14:39:19  |  조회수 2545
※원문출처 : 효니 (hyoniholic)님 블로그(http://hyoniholic.blog.me/220375641378)
- 본 포스팅은 '타임티켓 리포터' 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공연을 관람한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
- 리포터의 리뷰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으며, 다양한 정보와 감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임티켓 리포터 1기로

5월 활동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보고 왔다

매월 1번의 연극을 관람하고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는

타임티켓 리포터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암튼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더니 이정도로 많이 참여해야 하는줄 몰랐다

관객의 참여도가 높은 연극이다 보니

그날 그날 관객의 반응에 따라 극의 재미가 달라질 것 같다

배우들이 관객에 따라 애드립도 해야 하고~ ㅎㅎ

그래서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신선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배우 인터뷰 기사를 보면 더욱 이해가 쉬울듯 ^^

 



 

 

공연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고 화장실은 3층에 있다

화장실은 남여공용이었지만 깨끗했다 ^^

공연 10분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좌석은 자유석!

원하는 곳에 편하게 앉으면 된다

 


 

 

티켓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포스터 그대로-

이렇게 포스터나 공연의 특징이 들어 있는 티켓이 좋다

나중에 봐도 어떤 공연이었는지 한번에 떠오르니까 ^^

그리고 예쁘다 ㅎㅎ



 

 

 시놉시스  

이탈리아 패두어에는 갑부 뱁티스터가 살고 있는데

그에게는 말괄량이 캐더린과 요조숙녀 비앙카라는 딸이 있다

비앙카는 사랑에 빠진 루첸티오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순서대로 결혼을 해야 한다는 뱁티스터

말괄량이 큰 딸 캐더린을 먼저 시집보내야 비앙카도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아빠 뱁티스터의 말에 캐더리을 시집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치마를 입고 갔는데 의자에 앉자마자

배우분이 무릎덮개를 주셨다

와우~ 센쓰쟁이 ㅎㅎ

 


 

 

한쪽 벽에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한마디씩 적어놓은 칠판이 있었다

나도 공연이 끝나고 한마디 적고 나왔다

"캐더린~ 이혼해. 나랑 살자"

 




 

 

공연장에 들어가면 배우들이 반겨준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라고 말하며

사진도 마음껏 찍어도 된다고 한다

무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도 되는 ^^

무대가 아기자기하니 예뻐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다

카메라를 보더니 배우들이 포즈를 취해준 ㅎㅎ

관객참여형 연극이라더니 엄청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공연이 시작되고 배우들과 함께 몸풀기 운동을 한다

처음엔 쭈뼛쭈뼛 하던 관객들도 어느새 동화되어 열심히 따라하더란 ^^

공연 중간 중간 사진을 찍어도 되는 시스템이라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그치만 공연에 방해될까봐 중간에 관객들이 참여할 때만 살짝 찍은 :)


 

 

"여자 주인공 비앙카 역을 해주실 분???"

관객참여형 연극이라고 말했듯이

배우 셋이 맡은 배역 외에는 모두 관객들이 맡아서 연기를 해야 한다

"뭐라고??? 관객이 연기를 한다고??? 내가???"

라고 뜨악...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진짜 관객들이 연기를 할까?"

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겠지만(나도 그랬다)

와.. 세상엔 적극적인 관객이 참 많더라 ㅎㅎㅎ

덕분에 공연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내가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드는 적극적인 관객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억지로(?) 배역을 준 관객도 있었는데

처음엔 부끄러워 하더니 본인이 말하는 것이 대사가 되어

배우들이 대꾸를 하고 연기를 하니

점점 적극적이 되어가던 ㅎㅎ

이런 것이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매력이 아닐까!!!

 

서로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 비앙카와 남자 주인공 루첸티오도

관객들이 맡아서 해야 했는데 사랑하는 역이다 보니 커플에게 맡긴다

스킨쉽도 해야 하는 어려운 ㅋㅋㅋ 역이다 ㅋㅋㅋ

공연 끝부분엔 무대 위에 올라가서 연기도 해야 한다

정말 능청스럽게 잘도 하던 커플 ^^

이렇게 관객이 참여하면서 공연이 이루어지니

커플들에겐 더욱 추억이 많이 남는 연극일 것 같다

살면서 언제 무대에서 연기를 해보겠나!

이참에 사랑하는 연인과 배우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민망할 것 같다고? 공연장에 직접 가보시라!

민망은 개뿔. 어느새 즐기고 있는 본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흣흣




 

 

"말괄량이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관객들에게 배역을 정해주고 드디어 본격적인 연극이 시작되었다

 

 

 

 

말괄량이 캐더린은 앙칼진 성격이다

근데 억지로 결혼하게 된다

결혼하고 싶은 동생 때문에 -0-;;

게다가 본인과 결혼하겠다고 나선 마초남 패트루치오는

캐더린의 앙칼진 성격을 바로잡겠다고

엄청 강압적으로 캐더린을 몰아세운다

공연을 보는데 캐더린이 너무 불쌍했어 ㅠ_ㅠ

억지로 결혼하는 것도 억울한데

남편은 윽박지르기만 해 ㅠ_ㅠ

내가 보기엔 캐더린 성격이 되게 나빠보이지도 않았는데 ㅠ_ㅠ

 


 

 

말괄량이 캐더린의 직업, 외모 등등을

관객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내가 간 날은 80B, 초등학교 교사, 100억 재산, 자취하는 여자 등등)

마초남 패트루치오와 결혼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혼식날엔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그림을 보며 신랑 패트루치오와 신부 캐더린을 꾸며줘야 한다

그림과 틀린 점이 있는 쪽이 벌칙을 받는다

내가 본 날은 진 쪽 관객들 모두 엉덩이로 이름쓰기 벌칙을 받았다 ㅎㅎ

 


 

 

'아휴.. 니들 맘대로 해라...'

체념한듯한 캐더린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ㅎㅎ



 

 

하객(관객들)과 함께 무대에서 기념촬영도 한다

결혼식 기념사진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식 카페에 올라가는 ^^

양옆 하객들은 자르고 신랑신부만 찍었는데

억지로 결혼하는 캐더린은 내내 퉁퉁 부은 표정 ㅎㅎ

 

캐더린 시집보내기에 성공하고

캐더린을 화악~ 휘어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패트루치오

강압적인 패트루치오에게 어느새 순종하게 되는(내가 보기엔 무서워서인듯) 캐더린

캐더린을 휘어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객에게 묻고 관객의 대답으로 캐더린을 휘어잡는다

무서운 패트루치오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캐더린에게

관객들의 화를 풀어줄 수 있는 팁을 준고 캐더린은 그 팁으로 화를 풀어준다

이런 식으로 관객들의 참여는 공연이 끝날때까지 계속 된다

관객들의 기상천외한 대답에 배우들이 당황하기도 하고 관객들은 폭소를 하기도 한다

요런게 이 연극의 재미!!! ㅎㅎ

암튼 우여곡절 끝에 비앙카와 루첸티오도 결혼을 하고 공연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패트루치오의 하인역과 루첸티오의 하인역 1인 2역을 하는

황태민 배우

공연내내 엄청 뛰어다닌다

안쓰러워 ㅎㅎ





 

 

여자인 캐더린을 소화해야 해서인지

엄청 말랐던 민정훈 배우

새침하고 앙칼진 표정이 완전 매력있더라 ㅎㅎ

캐더린의 의상이 좀 더 예뻤음 좋겠어 -0-

나는 무조건 캐더린편!!!! ㅋㅋㅋㅋ

 


 

 

강압적인 마초남 패트루치오역의 최상림배우는

공연내내 큰소리로 대사를 해야 했다

캐더린의 자기멋대로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화를 내야 했고 소리를 질러야 했던 패트루치오

목에 무리가 오지나 않을지 괜한 걱정 ㅎㅎ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하게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자연스럽게 극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었던

세 배우에게 박수 짝짝짝!!!

덕분에 공연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관객참여형 연극이기에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공연이 재미있어진다

그리고 공연이 끝날 즈음엔 처음 본 관객들과도 친해진 기분이 든다 ㅋㅋ

쉴새 없이 말 걸어주고 쉴새없이 챙겨주는 배우들 덕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소외되는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는 것은 나란 여자 입장 ㅋㅋ) 

친구들이랑 단체로 몰려가서 공연을 보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될듯 ㅎㅎ

 

무겁지 않은 즐거운 연극을 보고 싶다면

커플과 친구와 가족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보고 난 뒤 이야기거리가 잔뜩 생기는 공연이 좋다면

아무생각없이 신나게 웃고 싶다면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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